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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1/09 개장 인사 (10)

개장 인사

분류없음 2007/01/09 20:51

인류학 전공자라는 주인장의 직업을 여과 없이 드러내는 상투적인 간판이라고 생각들 하시겠지만, Field Note라는 간판이 탄생되기까지는 약간의 고민의 시간이 있었음을 밝혀 둡니다. 블로그 제목을 달 때 일차적으로 제가 선택했던 단어는 ‘수첩’, ‘노트’ 등과 같은 단어였습니다. 직업적으로 글쓰기를 할 사람이지만(‘하는 사람’이라고 쓰려하다 몇 년 동안 보고서 이외에 글을 써 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할 사람’으로 고쳐 쓰게 되었습니다) 이 블로그는 제가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여러 장에서의 생각, 느낌들을 수첩이나 노트에 끄적거리듯 풀어놓겠다는 뜻에서 선택한 단어들이지요. 건조하면서도 담담한 느낌도 풍기고 싶었고요. 제가 애초에 이 단어들을 선택할 때에는 까뮈의 ‘작가수첩’이나 마르탱 뒤 가르의 ‘회색노트’ 등과 같은 작품들의 제목을 흉내 낸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오래 전에 읽은 책들이라 내용은 가물가물하고 네 음절의 제목만이 머릿속에 박혀있었던 탓에 저의 모방 심리는 네 음절의 단어를 고수하는 것으로만 이어졌고, 궁리 끝에 낙점을 무른 간판이 Field Note였던 것이지요. 상투적이라는 게 찝찝하긴 하지만, 연구 대상지만이 Field가 아니라 내 생활의 여러 장들이 모두 Field이며, 이 Field Note는 나의 여러 Field들을 횡단하는 기록이라고 거창하게 해설을 붙이고 나니 찝찝한 느낌마저 사라지기까지 하더군요. 블로그를 통한 소통은 처음 하는 일인지라, 도통 낯선 것 투성이이지만, 느리더라도 하나씩 적응해가면서 채워나갈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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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브라가 2007/01/09 21: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갑습니다. 그런데 오른쪽의 카테고리에서, 인상, 발견, 기록까지는 알겠는데 휴지는 무엇일까요?

  2. 낙장불입 2007/01/09 2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갑습니다. 그런데 나는 카테고리가 두 개까지밖에 안 만들어지던데.. 왜 여기는 네 개씩이나 있는 거지?

    • 브라가 2007/01/10 0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카테고리는 수 십개라도 만들 수 있는데. <전체>에 커서를 놓고 나오는 빈칸에 새 것을 쳐넣고 <추가>하면 되는데요. 왜일까.

    • 낙장불입 2007/01/11 1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제 해보니 되네요. 그때는 왜 안 되었지?
      생각해보면 실은 어떤 일들이 꼭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진작에 했으면 좋았을 걸 싶은 일들이 있는데,잘 생각해보면 지금 하면 되지만 그때는 왠지 그게 안 되었던 거죠. 그 사이에 딱히 그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된 것도 아닌데 말이죠.

      참, 그리고 저도 배너 달았습니다. 양양께서 하도 자부심을 느껴 하시길래 저도 한 번 쫓아가볼려고..

  3. 양양 2007/01/09 2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쉬어가는 코너라는 뜻이지요.

  4. 양양 2007/01/09 21: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호르! 블로그에 대해 브라가님이 쏟아내는 메일을 도통 알아먹기 힘들다고 할 때 굉장히 강함 자신감을 보이던 사람이 낙장불입님이었던 것 같은데... 열심히 궁리해보시지요.

  5. 낙장불입 2007/01/09 22: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참 필드노트를 번역해서 쓰려면 뭐라고 써야 하는 거죠? 인류학 베이스의 글에서는 그냥 필드노트라고 써 왔는데, 얼마전 다른 학문 오리엔테이션의 사람들을 상대로 글을 쓸 때 필드노트라고 쓰자니 조금 그렇고(우리는 외래어 그대로 잘 안 쓰는 분위기가 좀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무슨 다른 번역어들도 좀 어색하고 그렇더라구요.

    • 브라가 2007/01/10 0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공모! 현지일지, 현지기록, 현장일지, 현장기록 또 뭐가 있을까..

  6. 지나가 2007/01/10 23: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양양! 방가워요!!^^

  7. egocentric 2007/07/18 1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회색노트>가 <<티보가의 사람들>> 1권 제목이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