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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好之者 不如樂之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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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nguage>ko</language>
		<pubDate>Thu, 15 Oct 2009 10:23:43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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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好之者 不如樂之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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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39;민본전통/민중중심적 태도&#039;와 &#039;진보성&#039;의 관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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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P&gt;2009년 9월 22-23일 워싱턴디씨의 브루킹스연구소에서는 &amp;lt;중국 중산층의 등장&amp;gt;이란 주제로 세미나가 열렸다. 많은 발표가 있었지만 대부분의 내용과 질문은 &amp;lt;중국 중산층이 과연 진보적인가, 아닌가&amp;gt;, &amp;lt;중국 중산층이 과연 사회를 뒤흔들며 변화를 이끄는 역할을 하겠는가 아니면 체제안정적인 역할에 안주하겠는가&amp;gt;에 압도적으로 집중되어있어, 미국사회의 관심사를 여실히 반영하고 있었다. &lt;br /&gt;여기에서 한국 한상진교수도 발표를 했는데, 한국의 계층관련 연구를 계속 하다가 중국과 비교해서 하는 건 처음이라고 했다. 그는 계속 써온 &#039;중민&#039; 개념을 여기에도 도입하였고, 그의 논지는:&lt;br /&gt;&amp;lt;중국과 한국은 민본전통 면에서 매우 비슷하다, 그래서 중산층을 단일하게 이야기하지 말고 중산층 내부를 쪼개어 &#039;中民(Middling Grassroots)&#039;과 &#039;中産 主流(Propertied mainstream)&#039;로 나누어 보아야 한다,&lt;br /&gt;그 중에서 &#039;중민&#039;은, 중국에서 나온 설문조사자료들을 분석해보니, 한국의 중민처럼 상당히 &#039;민중(人民)중심적인(people-first)&#039; 태도를 가지고 있어서, &#039;정부중심적인(government-first)&#039; 태도와 구분되더라, &lt;br /&gt;그러니 더이상 중산층 전체가 보수적이냐 아니냐를 이분법적으로 논하지 말자, 나는 그런 이분법을 넘어서고자 이렇게 중산층에 대한 이중구조론을 제시하고자 한다.&amp;gt; &lt;br /&gt;&lt;br /&gt;실제로도 다른 대부분의 발표들이 이분법적 논리에 갇혀있고 상당히 수준도 떨어지는 데 비해 이 발표는 그런 &#039;이분법적 시각&#039;을 지적하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지만, &lt;br /&gt;이 발표의 치명적 문제점은, 그가 &#039;민중중심적&#039; 태도의 근거로 든 모든 사례들(- 사람들이 정부에 대해 비판적으로 대답한 면, 사회문제들에 관심이 있다고 말하고 불만을 표시한 점 등)은 기존의 이분법적 틀인 &#039;진보성&#039;에도 그대로 똑같이 들어맞는 사례들이라는 점이다. &lt;br /&gt;즉, 그가 &#039;민본전통&#039;으로 인한 &#039;민중중심적 태도&#039;를 밝혀냈다며 새롭게 드는 내용들이 사실은 기존의 틀로도 다 설명된다는 것이다. &lt;br /&gt;&lt;br /&gt;그러면 남는 문제는, &lt;br /&gt;민중중심적 태도와 진보성의 관계는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lt;br /&gt;&lt;br /&gt;그리고 사람들이 국가보다 &#039;인민/민중&#039;에 자신을 더 identify 한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인가?&lt;br /&gt;진보성은 어떻게 정의되어야 할 것인가?&lt;br /&gt;&lt;br /&gt;&lt;br /&gt;&lt;br /&gt;&lt;br /&gt;&lt;/P&gt;</description>
			<category>중국과 홍콩</category>
			<category>민중</category>
			<category>인민</category>
			<category>진보</category>
			<author> (자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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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15 Oct 2009 04:20:42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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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시의 매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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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P&gt;아케이드가 겹쳐있는 몰(mall)은 왜 &amp;lt;이상적인 거리의 집합, 꿈의 도시&amp;gt;로 이야기되는 걸까요?&lt;br /&gt;이론적인 족보는 모릅니다만, 그저 제가 홍콩에 있을 때 했던 생각이 문득 떠오릅니다. &lt;br /&gt;&lt;br /&gt;그 때 저는 중국 본토에서 오려는 사람들을 현지조사하며 내내 스스로 그 질문을 던지고 있었습니다. &lt;br /&gt;왜 이들은 여기 와서 그토록 비좁고 비참한 방에서 살면서도 행복하다고 하는가, &lt;br /&gt;왜 이들은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도 홍콩의 번화가와 바닷가에서 돌아다닐 때 그토록 행복한 얼굴을 하는가. &lt;br /&gt;(일반적으로 이야기되는 &#039;객관적인&#039; 이유들 말고도요)&lt;br /&gt;&lt;br /&gt;제가 오래 있으면서 그들과 많이 동화가 되며 느낀 것 한 가지는, &lt;br /&gt;홍콩의 매력은, (그리고 아마 많은 도시의 매력은)&lt;br /&gt;내가 &#039;소유하지&#039; 못한 것들에 대해서도 내가 그것을 &#039;누리고 있다&#039;고 느끼게 만든다는 것이었습니다. &lt;br /&gt;내 몸을 뉠 곳은 비좁은 뒷골목 방이지만, &lt;br /&gt;나는 언제든지 뛰쳐나와서 황홀한 야경을 즐길 수 있다는 것.&lt;br /&gt;&lt;br /&gt;몰이 꿈의 도시인 이유가 혹시 이런 것과 관련이 되나요? &lt;br /&gt;아니면 전혀 다른 &#039;구조&#039;의 문제인가요?&lt;br /&gt;&lt;br /&gt;&lt;br /&gt;어쨌든 저 자신은 도시의 북적거림 속에서 분명 &#039;흥분&#039;을 느낍니다. &lt;br /&gt;남들이 다 좋아하는 바닷가나 산이 아닌, 도시의 뒷골목과 시장을 다닐 때 가슴이 뛰고요. &lt;br /&gt;&lt;br /&gt;4대강이니 대운하니 하는, 한 지도자의 오래된 &#039;아집&#039;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개발과, &lt;br /&gt;을씨년스럽게 버려질 수도 있지만 또 한동안 많은 사람들을 흥분시킬 몰의 건설을 똑같이 이야기해도 될까요?&lt;br /&gt;그러면 오히려, 설명되어야 할 그 사람들의 &#039;흥분&#039;은 묻혀져버리는 것 아닐까요?&lt;br /&gt;&amp;lt;엄청난 규모의 파괴와 비효율적인 결과&amp;gt;라는 묘사는 본의아니게 많은 부분을 사상해버리는 것 아닐까요?&lt;br /&gt;&lt;br /&gt;이 글은, 아케이드님 본인도 반둥의 거리에 느끼는 &#039;매혹&#039;과 어떻게 연관이 되나요?&lt;br /&gt;&lt;br /&gt;&lt;br /&gt;물론, 서울역을 비롯하여 사방에 생겨나는 그 수많은 판박이 쇼핑몰들이 얼마나 천박하고 웃긴지를 모르는 바 아니며, 결국 그런 판박이 경쟁 속에서 서로를 죽이게 될 것임을 모르는 바 아닙니다. &lt;br /&gt;&lt;br /&gt;그러나 코엑스쇼핑몰과 명동을 돌아보며 제 홍콩 친구가, 정말 한국은 24시간 너무나 역동적으로 돌아가는 곳같다며 흥분하던 것은 또 사실입니다. &lt;br /&gt;&lt;br /&gt;물론 고전적인 진부한 설명틀이 또 생각납니다: 예를 들어 타임스 스퀘어를 비롯해어 유명 도시들의 유명한 장소들은 단지 아케이드나 몰이 있기 때문이 아니라 그 곳에서 많은 &#039;활동&#039;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039;의미&#039;를 가진다는. &lt;br /&gt;그러나 아케이드님의 &#039;인간/비인간 행위자&#039;의 틀에서는 아마 이런 식의 진부한 구조(- 즉 &#039;인간의 활동 = 의미&#039; vs. &#039;인간의 활동이 들어가지 않은 장소 자체 (또는 인간의 활동을 배제한 채 똑같이 복제되는 장소들) = 무의미(=죽어있음)&#039;)를 넘어 다른 이야기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lt;br /&gt;&lt;br /&gt;&lt;br /&gt;그런데 아케이드님의 &#039;비인간행위자&#039; 틀에서는, 이런 &#039;사람들의 흥분&#039;은 어떻게 처리되는 건가요?&lt;br /&gt;또, 아케이드님의 틀에서는 그런 &amp;lt;도시의 북적거림과 웅성댐&amp;gt;은 어떤 의미를 가지나요?&lt;br /&gt;&lt;/P&gt;</description>
			<category>도시</category>
			<category>몰</category>
			<author> (자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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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8 Oct 2009 13:35:49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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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물과 교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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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FONT face=&quot;&#039;GulimChe&#039;, &#039;Sans-serif&#039;&quot; size=2&gt;마르셀 모스나 레비스트로스, 그리고 데리다에 이르기까지 선물과 더불어 답례가 의무로 강제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의무화된 답례를 수반하는 한, 선물을 교환의 한 형태로 간주한다. &lt;br /&gt;그러나 그것은 교환밖에는 사물의 순환을 알지 못하는 근대의 서양인의 시선이, 교환의 외부에 있는 것을 교환의 일종으로 포획하는 방법에 지나지 않는다. &lt;br /&gt;&lt;br /&gt;일단 이항적인 선물조차 선물과 답례는 두 번의 선물이지 교환이 아니다. &lt;br /&gt;교환이 어떤 식으로든 등가성을 원리로 하는 반면 의무화된 선물은 그런 등가성을 원칙으로 하지 않으며, 많은 경우 받은 것보다 더 주라고 요구하기 때문이다. &lt;br /&gt;&lt;br /&gt;그리고 가령 추장에게 필요한 물건을 받고 그 대신 &#039;존경&#039;을 주거나 &#039;권위&#039;를 제공하는 경우에 대해서조차 어떤 것들이 교환된다는 점에서 교환이라고 말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그 교환이라는 말이 모든 것을 지칭하는 만큼 아무 것도 지칭할 수 없는 무의미하고 무능한 단어가 됨을 지적해야 한다. &lt;br /&gt;&lt;br /&gt;그러나 그 때에도 교환이라는 단어가 선물을 선물로 보지 못하게 눈을 가리고, 선물의 순환을 교환의 상업적 활동으로 변환시키고 있다는 점을, 이로써 생명의 순환적 흐름은 소유자를 표시하는 한 점에 귀속되고 소유될 어떤 사물의 집합으로 오해되며, 그 결과 코뮨적 순환계는 화폐의 권력에 의해 파괴될 위험에 처하게 된다는 것을 더불어 지적해야 할 것이다. &lt;br /&gt;&lt;br /&gt;- 이진경, &quot;공동체주의와 코뮨주의&quot;, &amp;lt;문화정치학의 영토들&amp;gt;(이진경 편저, 2007, 그린비) p.549.&lt;/FONT&gt;</description>
			<category>소유권</category>
			<author> (자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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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4 Aug 2008 11:08:07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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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觀이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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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P&gt;&lt;FONT face=&quot;&#039;andale mono&#039;,times&quot; size=3&gt;옥편에서 &#039;觀&#039;자를 찾아보면 새에 관한 내용이 나온다. &lt;br /&gt;원래의 뜻은 눈 언저리가 붉은 황새가 눈을 크게 뜨고 먹잇감을 보고 있는 모습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lt;br /&gt;&lt;br /&gt;들판에 황새가 서있는 모습을 보면 별로 움직임이 없다. &lt;br /&gt;고요한 상태에서 사물을 바라보는 모습니다. &lt;br /&gt;&lt;br /&gt;30년동안 동물관상법을 연구해온 전주의 黃山선생은 황새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올빼미에 觀자를 비유한다. &lt;br /&gt;&lt;br /&gt;낮이 아닌 밤에 올빼미가 날개를 접고 먹잇감을 바라보는 것이 觀자의 본래 의미라는 것이다. &lt;br /&gt;올빼미 자신은 상대를 볼 수 있지만, 상대는 올빼미를 보지 못하는 상태이기도 하다. &lt;br /&gt;이렇게 올빼미의 눈으로 사람의 관상을 보아야만, 그 사람의 내면에 담겨있는 에너지가 동물의 형상으로 도출된다고 주장한다.&lt;br /&gt;&amp;nbsp;&lt;br /&gt;- 조용헌 살롱에서. &amp;nbsp;&lt;/FONT&gt;&lt;/P&gt;</description>
			<author> (자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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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4 Aug 2008 11:00:46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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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렁하면 번뇌를 끊지 못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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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FONT face=&quot;&#039;andale mono&#039;,times&quot; size=3&gt;불교에는 金剛經이 있다.&lt;br /&gt;&amp;nbsp;&#039;金剛&#039;은 단단하고 예리함을 뜻한다. &lt;br /&gt;물렁하고 둔탁하면 번뇌를 끊지 못한다. &lt;br /&gt;무엇이 단단하고 예리하단 말인가? &lt;br /&gt;바로 지혜이다. &lt;br /&gt;인생의 근심과 고민은 지혜가 아니면 끊지 못한다. &lt;br /&gt;&lt;br /&gt;- 조용헌 살롱에서.&lt;/FONT&gt;</description>
			<category>짧은생각들</category>
			<author> (자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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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4 Aug 2008 10:56:55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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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아왔습니다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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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FONT face=&quot;&#039;andale mono&#039;,times&quot; size=3&gt;잠수 타려고 한 건 아닌데, 죄송합니다. &lt;br /&gt;그 사이에도 와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 &lt;br /&gt;&lt;br /&gt;작년에 강의 계속하면서 &amp;nbsp;애기 낳느라 수업시수를 조금만 채워서, 이번 학기 채우느라 수업도 너무 많았고, 중간에 북경에 한중일 인류학자 워크샵한다고 다녀오면서 그것도 은근히 부담되었고 등등, -- 그 사이에 특별히 연구에 진척이 없어서 못 들어왔습니다. &lt;br /&gt;&lt;br /&gt;다들 잘 지내시는지 --. &lt;br /&gt;저는 관행조사 관련 연구소에서 &#039;소유권&#039; 부분을 맡아서 자료조사도 하고 그래야 하는데 진척이 없고 너무 넓어서, 토지와 부동산의 매매와 계약으로 좁혀서 자료조사 및 공부를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당분간은 혼자 할 듯하고요. &lt;br /&gt;근데 이걸 가지고 글을 어떻게 쓸 수 있을지는, 아직 낯선 분야여서 막막하네요. &lt;br /&gt;어쨌든, 다시 좀 시작해보겠습니다.&lt;br /&gt;&lt;br /&gt;(애 낳고 컴퓨터 보면서 눈이 계속 너무 나빠져서, 이렇게 큰 글씨가 좋네요 ^ ^:)&lt;/FONT&gt;</description>
			<category>짧은생각들</category>
			<author> (자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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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13 Jun 2008 12:58:29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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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약, 合同, contract</title>
			<link>http://asurajang.cafe24.com/cjacja/entry/%EA%B3%84%EC%95%BD-%E5%90%88%E5%90%8C-contract</link>
			<description>&lt;!--StartFragment--&gt;&lt;FONT face=&quot;&#039;courier new&#039;,courier,monospace&quot; size=2&gt;&lt;FONT face=&quot;&#039;GulimChe&#039;, &#039;Sans-serif&#039;&quot;&gt;중국에서 명청시대에, &#039;契&#039;와 &#039;約&#039;의 용법은 지역과 시기에 따라 큰 차이가 있었지만 &#039;契&#039;는 중요하고 공식적인 문서들에 많이 쓰인 것으로 보이고 &#039;約&#039;은 일종의 약식문서라는 느낌을 주었다. -- &lt;br /&gt;&lt;br /&gt;또 당사자 쌍방합의의 기초위에 만들어진 약정이더라도, 당시의 &#039;契&#039;는 문서에서 쌍방의 권리의무를 반드시 명확히 기재하진 않았고, 또 쌍방의 서명을 꼭 쓰지도 않았다. 이렇게 雙務관계를 강조하는 계약은 종종 &#039;合同&#039;이라는 특별한 명칭을 붙였다. &lt;br /&gt;&lt;br /&gt;당시 대다수의 契는 만일 매매일 경우에는 賣主가 買主에게 주는 문서임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 내용은, 契는 賣主가 買主를 받아들인다는 전제하에 부동산의 권리를 買主에게 양도함을 표시하는 것이었고, 일부 賣主와 유사한 이가 보증을 하였다. 당시에 부동산의 귀속을 증명하는 각종 문건 중에서, 이렇게 原소유자가 쓴 문서는 중심적 위치를 차지했다. &lt;br /&gt;&lt;br /&gt;분명히 契는 당사자 쌍방간에 달성한 합의의 기초위에서만 제작되는 문서였지만, 그 이면에 권리의무에 대한 기재는 종종 당사자 한쪽의 표현방식을 택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영어사전을 찾아보면 &#039;contract&#039;에 해당되는 중국어는 &#039;契約&#039;과 &#039;合同&#039;인데, 오늘날 중국의 현행 법제에서는 &#039;合同&#039;을 더 많이 쓴다. 이는 雙務 성격을 분명히 표시하는 &#039;合同&#039;과 비교할 때 중국어에서 &#039;계약&#039;이라는 용어가 오늘날에도 어떤 한쪽만 의무를 진다는(單務) 어감을 지녔음을 보여주는 것 아닐까?&lt;br /&gt;&lt;br /&gt;- 岸本美緖, &quot;明淸契約文書&quot;, &amp;lt;明淸時期的民事審判與民間契約&amp;gt;(1998)에서. &amp;nbsp;&lt;br /&gt;&lt;/FONT&gt;&lt;br /&gt;&lt;/FONT&gt;</description>
			<category>용어사전</category>
			<author> (자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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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13 Jun 2008 12:48:09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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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택시기사의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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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P&gt;이번엔 그야말로 쉬어가기 코너에 맞게 가벼운 얘기 하나.&lt;br /&gt;어제 택시에서 있었던 기사와의 대화. &lt;br /&gt;&lt;br /&gt;나: 숭례문 불난 다음엔 지나가보셨어요? &lt;br /&gt;기사: 지나가봤죠.&lt;br /&gt;나: 가까이 가서 보면 진짜 속이 쓰리고 그래요?&lt;br /&gt;&amp;nbsp; &amp;nbsp; (&quot;아,그럼요,그거 진짜 나쁜놈이예요&quot; 류의 말을 예상하며)&lt;br /&gt;기사: (잠시 침묵 후) 뭐.. 속이 쓰린 사람도 있겠죠. 하나같이 다 그렇지야 않겠죠. &lt;br /&gt;나: (웃으며) 예...&lt;br /&gt;기사: 어쨌든 그 불지른 사람이 생각하게 해준 게 있는 거죠. 문화재가 뭔지 평생 생각 한번 안해본 사람들한테도 한번 실컷 문화재니 뭐니 얘기 들어보게 해주고. &amp;nbsp;&lt;br /&gt;나: (감탄하며) 예, 하긴 그렇네요. &amp;nbsp; &amp;nbsp;&lt;br /&gt;기사: 세상이 다 그런 거예요. 깨끗하고 좋은 사람들만 있으면 안되고, 나쁜 짓하는 사람도 있고 그래야 또 사람들이 생각도 해보게 되고 먹고 살기도 하고 그러는 거예요.&lt;br /&gt;나: 예, 정말 맞는 말씀이예요. &lt;br /&gt;기사: 보통때 이렇게 차가 막히면 짜증나잖아요? 그래서 사람들 좀 없어져버렸으면 좋겠다 하죠? 근데 설연휴 때 차 진짜 안 막히고 좋을 것같죠? 우리 택시는 손님이 없어서 또 힘들어요. 세상이 그런 거라니까요. 사람들 없으면 좋을 것같아도, 사실 사람들 없으면 또 힘든 거예요. 그렇게 생각하고 살아야 되요. &lt;br /&gt;나: 와, 진짜 좋은 말씀만 하시네요. &lt;br /&gt;&lt;br /&gt;어찌 생각하면 뻔한 말같지만 요즘의 저에겐 특별하게 다가온 기분좋은 대화였습니다. &lt;br /&gt;그래서 내릴 때 장장 500원의 잔돈을 제가 안 받았습니다. &lt;br /&gt;&quot;좋은 말씀을 너무 많이 들어서요&quot;라고 하면서. &lt;br /&gt;&lt;br /&gt;&lt;br /&gt;* 사족. &lt;br /&gt;그 후 이어진 대화. &lt;br /&gt;기사: 내가 예전에 개인운전기사를 했었거든요. 그 집이 진짜 돈이 많은 집이었어요. 그런 집은 딸을 돈많은 남자한테 안 보내요. 좀 떨어지는 집 남자(대신 좀 똑똑한)랑 결혼시켜서 자기 맘대로 할려고 하지. 근데 그 남자 보면, 저러구 살면 뭐하나 싶더라구. 맘대로 쓸 수 있는 돈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그 집 딸은 나한테 몇 천원씩 밥값하라고 쥐어주기도 하는데, 사위는 글쎄 토큰을 열 개씩 사서 들고 다니더라구. 아니 돈많은 집 들어가서 그러구 살면 뭐해? 내가 낫지. &lt;br /&gt;나: 예, 맞아요. &amp;nbsp; &amp;nbsp; &amp;nbsp; &lt;br /&gt;&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lt;/P&gt;</description>
			<category>짧은생각들</category>
			<author> (자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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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19 Feb 2008 17:21:35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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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동투하와 재산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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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FONT face=&quot;&#039;GulimChe&#039;, &#039;Sans-serif&#039;&quot; size=2&gt;지난번 소유권 세미나에서, 로크를 노동투하설로만 보는 것이 맞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다음번에 노직크의 비판도 보기로 하였습니다. &lt;br /&gt;예전에 세미나했던 내용들을 보다가 관련 내용이 나와서, 일단 정리해둡니다. &lt;br /&gt;&lt;br /&gt;&amp;lt;재산권에 대한 기존의 명제들(개인의 권리이다/ 물건 자체가 아니라 권리이다/ 강제력을 수반하는 요구인 한, 그것은 사회(국가,법)의 창조물이다) 어느 것도, 재산권이 배타적 권리여야 한다는 결론을 야기하지 않는다. &lt;br /&gt;그럼 왜 재산권이 배타적 권리로 여겨지게 되었는가? 이는 당시 상황(노예-농노와 자유인-시민을 평등하게 보기 어려웠으므로 자유인-시민의 재산권을 논하기 위해서는 배타적인 권리로 만들어야 했던) 때문. &lt;br /&gt;&lt;br /&gt;그럼 자유주의이론가들은 왜 아직도 재산권을 배타적 권리로 보는가? &lt;br /&gt;노동은 개인의 소유라는 가정 -&amp;gt; 재산권 정당화 -&amp;gt; 배타성 강화하게 됨. &lt;br /&gt;로크, 벤담, 밀, 그린 등. &lt;br /&gt;&lt;br /&gt;그리하여 &lt;U&gt;생겨나는 새로운 문제는:&lt;/U&gt; &lt;br /&gt;&lt;U&gt;노동의 투하라는 새로운 조건은 비록 재산권을 정당화해주긴 했지만, 생존에 대한 권리 자체를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했다. 여전히, 재산권이 왜 인간에게 필수적인가에 대한 답은 생존의 필요 때문이지 노동의 투하일 수는 없었다.&lt;/U&gt; 아무 재산도 갖지 못한 개인들은, 노동을 하고서도 그 노동이 투입된 대상을 소유하지 못한다. 결과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재산권을 못 갖게 된다. 이것이, 노동으로부터 재산권 개념을 도출해낸 것의 결과요 모순이었다.&amp;gt; &lt;br /&gt;&lt;/FONT&gt;&lt;FONT face=&quot;&#039;GulimChe&#039;, &#039;Sans-serif&#039;&quot;&gt;&lt;FONT size=2&gt;&lt;FONT color=#009966&gt;&lt;br /&gt;- 출처: &quot;자유민주주의와 사유재산권&quot;(맥퍼슨), 원래 1975년도 &amp;lt;Domination&amp;gt;(Alkis Kontos)에 실렸었음. &amp;lt;재산권사상의 흐름&amp;gt;(김남두 편역, 1993, 천지)에 수록)&lt;br /&gt;&lt;/FONT&gt;&lt;br /&gt;&lt;br /&gt;&amp;lt;로크는, 점유권에 대한 제한 중 &#039;자기 노동력을 투하한 만큼만 점유해야 한다&#039;는 제한을, &lt;U&gt;화폐도입을 통한 임금관계를 통해 극복하였다&lt;/U&gt;. 로크가 임금관계를 정당하다고 본 근거는, 노동력이 재산일수록 그것은 양도가능하므로, 노동력을 산 사람은 그 생산물을 점유할 자격이 있다고 본 데 있다.&amp;gt; &lt;br /&gt;&lt;/FONT&gt;&lt;/FONT&gt;&lt;FONT face=&quot;&#039;GulimChe&#039;, &#039;Sans-serif&#039;&quot;&gt;&lt;FONT size=2&gt;&lt;FONT color=#009966&gt;&lt;br /&gt;- 출처: &amp;lt;홉스와 로크의 사회철학: 소유적 개인주의의 정치이론&amp;gt;(The Political Theory of Possessive Individualism: Hobbes to Locks)(1972, C.B.MacPherson,황경식,강유원 옮김, 1990, 박영사)&lt;br /&gt;(여기에서 &#039;점유&#039;라는 것은 아마 appropriation 인 듯한데 원문을 못 찾아봤습니다)&lt;br /&gt;&lt;/FONT&gt;&lt;br /&gt;&lt;br /&gt;&lt;br /&gt;&lt;/FONT&gt;&lt;/FONT&gt;</description>
			<category>소유권</category>
			<author> (자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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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17 Feb 2008 15:47:54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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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유권에 대한 조선시대 용어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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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조선시대에는 소유물이나 소유권에 대해 &#039;&lt;U&gt;己物&lt;/U&gt;&#039;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다. 이는 &#039;내 물건&#039;이라는 뜻으로서, &#039;나&#039;라는 인격과 결합된 대상은 나와 같은 것으로 본 것이다. &lt;br /&gt;&lt;FONT color=#9b18c1&gt;- 아, 그런데 지금 보니, &#039;내 물건&#039;이란 용어를 사용했다고 해서 그게 곧 &amp;lt;&#039;나&#039;라는 인격과 결합된 대상은 나와 같은 것으로 본 것&amp;gt;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지 하는 의문이 드네요(지난 번 세미나의 성과입니다. ^ ^). 즉, &lt;br /&gt;1) 소유권에서 사람과 사물을 완전히 분리하여 보는 것도 한 흐름인데(서구의 주요 흐름), 이렇게 분리되었되 나라는 인격과 결합된 것으로 보는 거냐, 아니면 대상을 나와 &#039;같은&#039; 것으로 (일치시켜) 보느냐 하는 건 다른 문제일 듯합니다. &amp;nbsp; &lt;br /&gt;2) 그리고 사물을 곧 &#039;나라는 인격&#039;과 결합되는 것으로 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은 소유대상(사물)도 있을 수 있는 것이죠. 즉 &#039;소유&#039;를 이야기한다고 해서 모든 소유대상에 대해 다 소유자의 &#039;인격&#039;과 결합된다고 보는 건 아니라는 거죠. &lt;br /&gt;&lt;/FONT&gt;&lt;br /&gt;* 조선시대 소유 관련 관용어들로는, &lt;U&gt;有, 私有, 己有가&lt;/U&gt; 있었다. &lt;br /&gt;- 공식문서에서는 &#039;&lt;U&gt;執持&#039;&lt;/U&gt;란 용어를 주로 사용하였는데(&#039;자기 마음대로 제어할 수 있도록 꽉 쥔다&#039;는 뜻), 이는 소유권자가 합법적으로 소유한 경우, 그리고 토지,가옥 등 부동산에 대해서만 사용하였다. 배타적인 지배가능성을 뜻하는 법률상의 점유를 의미하는 것으로서, 사실적이고 구체적인 의미를 지닌다. &lt;br /&gt;- 반면 &lt;U&gt;동산에 대해서는 &#039;휴대한다&#039;는 뜻의 &#039;持&#039;&lt;/U&gt;를 사용하였다. &lt;br /&gt;&lt;br /&gt;* &lt;U&gt;조선시대 후기부터는 &#039;次知&#039;를 사용하였는데&lt;/U&gt; 이는 &#039;관리,지배&#039;를 의미하는 것으로서, 동산,부동산에 대해 모두 사용하였다. (&lt;FONT color=#9b18c1&gt;즉 소유하되 점유를 안 할 수도 있다는 의미&lt;/FONT&gt;)&lt;br /&gt;&lt;br /&gt;* &lt;U&gt;執持&lt;/U&gt;: 사실적,구체적. 토지를 계속 가지고 있는 상황 (&lt;U&gt;소유와 점유 未分&lt;/U&gt;)&lt;br /&gt;&amp;nbsp; &lt;U&gt;次知&lt;/U&gt;: 추상적. 지주제도 보편화, 토지거래 증가, 토지권리 가치화되는 상황. &lt;br /&gt;&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lt;U&gt;소유와 점유 분화&lt;/U&gt;.&lt;br /&gt;- 집지에서 차지로의 변화는, 이용에서 가치로의 변환을 보여줌. &lt;br /&gt;&amp;nbsp; &lt;br /&gt;&lt;FONT color=#009966&gt;- 출처: &amp;lt;소유권의 역사&amp;gt;(윤형철, 1995, 법원사) pp.172-175.&lt;/FONT&gt;</description>
			<category>용어사전</category>
			<author> (자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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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17 Feb 2008 14:07:16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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