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제 부모님을 아주 잘 이해할 수 있어요. 젊어서는 이해할 수 없었던 방식으로요. 끔찍한 일을 겪고 나서 '용서한다'고 툭 털어버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참 대단해요. 내겐 그게 늘 힘들었어요. 용서는 좋은 일이예요. 용서하지 않으면 분노와 회한을 지고 다녀야 하니까요. 용서와 이해가 같은 말이냐고요? 그렇지요. 그럼 이해해서 행복하냐고요? '행복하다(happy)'는 말, 굉장히 바보같은 단어예요. 미국사람들이 자주 쓰는 낱말이죠."
- 도리스 레싱 인터뷰에서.
(도리스 레싱: 1949년, 두번째 결혼에서 낳은 아들을 데리고 아프리카를 떠나는 서른살 싱글맘 도리스 레싱의 짐 속에는 처녀작 "풀잎은 노래한다"의 초고가 들어있었다. 삶은 고단하고 척박했다. 그녀는 이란에서 태어나 짐바브웨에서 자랐다. 아버지는 1차대전 상이용사였다. 부유한 농장주가 될 꿈에 부풀어 짐바브웨에 정착했지만, 그의 식솔은 끝내 가난과 불화를 면치 못했다. 레싱은 14세에 학교를 관두고 보모, 전화교환수, 속기사 등을 전전했다. 20세에 영국인 공무원과 결혼했다가 4년만에 어린 남매를 남겨두고 집을 뛰쳐나왔다. 급진주의 단체에서 만난 독일계 유태인과 재혼했다가 6년만에 다시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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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많이 써요, 미국에서.. 특히 애들한테 이 해피라는 말은 마치 다른 사람을 대할때 취해야 하는 당연한 매너같은 것처럼 씌여지더라구요.. 웃는 얼굴은 happy face고, 화가 나거나 아프거나 속상해하면 잠시 혼자 있을 시간을 주었다가 Are you happy now?하고 물어보죠. happy하면 다른 친구들과 합류할 준비가 된거구요...